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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를 알려드립니다.

방이동성당 0 1,763 2016.12.15 23:41

신앙은 사랑입니다.

1941년 독일 나치 정권이 유태인들을 학살하던 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도망자가 한 명 생겼습니다.
그 도망자를 대신해 10명의 유태인을 굶겨 죽이기로 했는데,
그 중에 뽑힌 한 사람이 아내와 어린 자식이 있다며 살려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자신은 딸린 가족이 없다며 대신 죽겠다고 나섰습니다.

다른 이를 위해 목숨까지 내 놓았습니다.
그 사람은 천주교의 성인 막시밀리안 꼴베 신부였습니다.
그가 다른 이를 위해 아낌없이 목숨을 내어놓을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그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2천년전 이스라엘에는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을 너무나도 사랑했던
'예수'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죽음의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편이 되었고,
결국 서른셋이라는 젊은 나이에 그를 미워하는 사람들의 손에 붙들려 십자가에 매달려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다시 살아났습니다. 사람들은 알아차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랑 때문에 죽으면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신다는 것을.
예수님은 그 진리를 보여주기 위해 이 세상에 온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구원자)라는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천주교회는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그분을 알아본 사람들은 그분처럼 살기로 결심하고 공동체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천주교회의 시작입니다.
그리스도교는 2천년을 흐르면서 온 세상 곳곳에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전 세계의 사람들은"내가 여러분을 사랑한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사랑하십시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첫째가는 계명으로 지키며, 그리스도의 삶과 정신을 실천합니다.

 

 

천주교회는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천주교회는 가톨릭 교회라고도 하는데, 이는 '보편적인 교회'라는 뜻입니다.
전세계의 천주교회는 국가, 민족, 인종과 관계없이 하나의 공동체로서 같은 예식을 실천하고,
같은 신앙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전세계 곳곳에서 에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를 실천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천주교회는 갈라진 교회들과도 하나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개신교, 성공회, 정교회는 모두 천주교에서 갈라진 형제 교회입니다.
같은 하느님, 같은 그리스도를 믿는 한 뿌리에서 나온 이 형제들이 서로 화해하고 일치할 수 있도록
천주교회는 기도하고 노력합니다.

 
 
한국 천주교회에는 전세계로부터 공경받는 103명의 성인이 있습니다.
18세기 말 이벽, 정약용, 권철신 등의 깨어있는 학자들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천주교 관련 책들을
연구하면서 하느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여느 나라 교회와는 달리 선교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선조들이 스스로 천주교를 연구하고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후 여러 번의 박해가 일어나서 수많은 선조들이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이들 가운데 103명이 전세계의 천주교 신자들로부터 높이 공경받는 성인(聖人)이 되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자랑스러운 성인 선조를 가진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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