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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의 역사적 인물들

이승원 보니파시오 0 1,067 2017.02.05 21:27

방이동의 역사적 인물들

석간 조운흘(1332~1404)

 석간 조은흘은 평생을 자신의 뜻대로 지내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사람이다. 우왕이 등극하자 왕에게 공부하여 덕을 쌓을 것을 권고하였던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관직을 버리고 몽촌에서 생활하였다. 몽촌에서는 소를 타고 근처에 있는 정금원과 광진원을 왕래하녀 행려들을 돌보았다. 저서로 『석간집』과 『삼한시귀감』 등이 있다.

사가정 서거정(1420~1488)

 사가정 서거정의 저서로는 시문집인 『사가집』이 전해지며, 공동집필한 『동국통감』, 『동국여지승람』, 『동문선』, 『경국대전』, 『삼국사절요』가 있으며, 『향약집성방』을 국역하기도 했다. 말년에 사패지로 하사받은 몽촌과 광진(현재 성동구 광장동)에서 지냈다. 방이동에 서거정 묘소가 있었으며, 일제가 도시계획을 할 때 후손들이 대구로 이장하면서 시비를 세웠다. 시비는 방이근린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

충현 김구(1649~1704)

 조선 후기 문신인 충헌 김구는 사헌부와 사간원에 있으면서 노론·소론의 격렬한 대립을 완화하기 위하여 만언에 가까운 시무소를 올려 일반의 찬탄을 받았다. 단종의 복위를 주장하여 숙종에게 단종의 위를 추복하게 하였다. 만년에 몽촌토성 안에 거주하였는데, 죄를 지은 자라도 이곳에 들어오면 그의 허락을 얻은 뒤에야 체포할 수 있었다. 몽촌토성 내에 있는 ‘충헌김공신 도비’는 김구를 기리기 위하여 세워진 비석으로 미술적 수법이 뛰어나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59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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