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 수요일
2010, 2, 17
교회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40일 동안 여정을 잘 걸어가도록
재의 수요일 전례를 통해 우리를 인도한다.
특히 여러 상징의 의미를 지닌 재를 이마에 얹는 예식으로 인간의 내적 현실을 거짓 없이 바라보게 한다.
타버린 재를 통해 흙에서 온 존재인 우리가 다시 흙으로 돌아가야 함을 일깨우며
부질없는 모든 욕심에서 해방될 것을 초대한다.
그리고 더 이상 물질의 형상을 지니지 못한 재처럼 우리 자신을 고집하지 말고 순수하게
하느님께 속한 존재가 되라고 재촉한다.